교사 9년차, 기억에 남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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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우리회사부장님님의 댓글

글 읽어보면 정서적으로 따뜻하게 학생들을 돌봐주는 좋은 교사같은데  9년차에 이직준비한다니 씁쓸하네요  . 직업특성상 초등교사는 이직도 쉽지 않을텐데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젊은 나이에 교직을 포기했을까요.

레몬생각하면침고이지리얼님의 댓글

어린이집 교사할때 여기도 시골이지만 시와 면단위는 차이가 크더라구요

면단위에서 일할때 똑똑한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7살) 머리에 이가 있어서 다 잡아주고 그 어린이집에서 맨날 이잡는게 일이었어요

참빗도 사서 구비해두고 이약도 사뒀었어요

어느날 그 남자아이가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옷을 버려서 갈아입어야 했던거 같아요)

여분의 옷이 있어서 갈아입자고 했는데 안벗고 쭈뼛거리길래 옷벗어 ㅇㅇ아 갈아입자

했는데도 안벗어서 설득하고 옷을 갈아입혀줬는데 바지안에 내의가 다 헤져서 구멍이 크게 뚫려 있더라구요

너무 속상하고 놀랐어요 ㅠㅠ 요즘 그런 아이가 어디있나요

주변 선생님들은 ㅇㅇ이 할아버지가 이동네 부자라고 땅 많다고 하셨는데 손주 옷도 안사주는데 부자면 뭐하나요

(아빠가 외국 여자랑 결혼했는데 아빠가 지능이 살짝 낮으셔서 결혼하고 좀 살다 도망갔다고 하더라구요)

위로 누나 하나가 있었는데 초등학생인데 누나도 똑똑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진짜 조금만 가르치면 똑똑해서 뭘 해도 할 아이였는데 너무 속상했어요

잘 안씻어서 냄새도 났구요 집에가서 매일 씻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주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케어하난 사람이 초1 누나였던...







또 한 아이는 다문화 가정 아이였는데 어느날 전학을 왔어요

여자아이였고 얼굴이 까무잡잡해서 누가봐도 다문화 아이였어요

적응하는데 시간도 걸렸고 발음도 살짝 이상했는데 곧 적응 했고 조금씩 잘 배우고 따르고 했는데

담배냄새가 너무 많이 났어요

머리, 옷 , 심지어 가방에서도 냄새가 너무 나서 물어봤더니 아빠랑 삼촌 언니랑 넷이 산다고 하더라고요

아빠는 일하느라 매일 늦고 언니가 돌본다고 ..

빨래도 언니가 한다고 ..

그래서 그런지 옷도 깨끗하지.않았고 담배냄새가 진짜 너무 많이 났어요

엄마는 같이 안산다고 ...

집안에서 담배를 피고 삼촌과 아빠 언니와 사는 그 아이도 너무 기억에 남네요 ...

진짜 시골쪽은 안타까운 아이들 많았어요





영화관에 5살에 처음가는 아이는 의자가 접혀서 무서워 앉지도 못하고 울고만 있고 ..

그래서 경험이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 이 아이도 지능이 살짝 낮았어요)

결국 깜깜한것과 소리, 의자 접힘으로 제가 안고 영화를 봤어요 ..



이글 보니 생각이 많이 나네요 ...

이런 아이들이 아직도 많이 있을거에요 ...

그러고 보니 이 곳에서 특이한 경험을 참 많이 했었네요 ..



비하 하거나 하는거 아니고 정말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 아이는 모두 사랑 받고 크면 좋겠어요  ㅠ





아 진짜 안타까운건 아이들이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예쁘게 옷 입고 깨끗이 잘 씻고 아프면 병원가고 엄마아빠랑 극장도 가고 놀러도 가고 행복하게 살았을 아이들인데 어른들이 잘 케어해주지 않아서 깨끗하게 옷입고 씻고 보호받으며 지내지 못하는거 같아 너무 속상했었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할수 없으니까요 아무리 똑똑해도 혼자 씻고 옷입고 하는것도 잘 안되니까요 ..

안녕하세유님의 댓글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네살 아이 아버지입니다 댓글 읽고 여러모로 마음이 저려 출근길에 울었네요

개드립아재님의 댓글

차라리 부모가 없으면 나라에서 지원이라도

받을텐데....부모는 살아있고...복지사각지대

아이들이 아직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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