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없이 제 인생을 망친 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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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어서 선요약
1. 불우한 학창 시절을 보냈고 평생을 패배자로 살게됨
2. 대학에서 공부하다보니 이게 부모의 선택때문이라는걸 알게됨
3. 빠른년생 아닌 3월생인데 부모님이 생일 2월로 등록해
빠른 년생으로 학교 1년 일찍 보냈고
그로인해 남들보다 1년 뒤쳐진 성장으로 괴롭힘 당하고 그 뒤로 쭉 인생이 안 좋게 흘러가게 된 것
4. 내가 왕따당할 인생이 아니었다는걸 어른이 된 뒤 알게된게 가장 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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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5
쏘나님의 댓글
음 저는 인생이 망한 정도까진 아니지만 부모님이 다소 원망스럽기도한 사람입니다!
저는 느즈막히 결혼하신 부모님의 외동딸이에요
그렇다보니 부모님은 저를 과보호 하셨던거같아요
외박절대금지 친구들이랑여행금지 남자친구랑은 더더욱 금지!
30대로 들어선 지금 돌아보면 저는 10대 20대 가장 꽃같이 예쁠 시기에 또래 친구들과의 추억이 전혀 없더라구요
부모님은 저를 걱정해서, 무서운 세상에 혹시나 나쁜 일이 생길까 걱정해서 제게 그러신거겠지만... 조금 원망스럽기도해요
어제도 이런 문제로 부모님이랑 다퉜네요 이제 서른인데ㅜ....
이제 곧 부모가 되실 분들이 계신다면 자식을 통제하기보단 사랑으로 이끌어주세요~
저도 부모가 된다면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려구요!
저는 느즈막히 결혼하신 부모님의 외동딸이에요
그렇다보니 부모님은 저를 과보호 하셨던거같아요
외박절대금지 친구들이랑여행금지 남자친구랑은 더더욱 금지!
30대로 들어선 지금 돌아보면 저는 10대 20대 가장 꽃같이 예쁠 시기에 또래 친구들과의 추억이 전혀 없더라구요
부모님은 저를 걱정해서, 무서운 세상에 혹시나 나쁜 일이 생길까 걱정해서 제게 그러신거겠지만... 조금 원망스럽기도해요
어제도 이런 문제로 부모님이랑 다퉜네요 이제 서른인데ㅜ....
이제 곧 부모가 되실 분들이 계신다면 자식을 통제하기보단 사랑으로 이끌어주세요~
저도 부모가 된다면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려구요!
철안들래님의 댓글
몸무게 60짜리가 지보다 덩치큰 애들 대여섯명이 들러붙은걸 달고서 10걸음도 넘게 질질끌고 옥상에서 뛰어내릴뻔했던, 학창시절 트라우마를 30대가 돼서야 70퍼센트정도 극복했고 최근에서야 나를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창시절 트라우마는 생각보다 딥하고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이를 경험해본적 없는사람이 "너는 그래도 이러이러한게 있는데 무슨 불만이 있니?" 라는 개소리를 가벼이 지껄이면 그냥 술병들고 머리를 깨고싶은 생각부터 듭니다. 개드리퍼분들도 남의 트라우마가 본인이 보기에 얼마나 가벼워보이든 절대 본인만의 잣대로 평가하는 멍청한 짓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미국 유학 운운하고 거따가 50추천넘게 박은ㅅㄲ들은 정말 무식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남나무님의 댓글
저도 3월생인데 2월 28일로 출생 신고해서 학교 일찍 갔습니다. 당연히 수업 다 못 따라갔고 평범한 집안인데 은근히 엄마가 자식한테 관심이 없어서 알림당 한번 확인을 안했고 그 어린 7살이 뭘 알겠습니다.. 엄마가 확인을 안하니 숙제도 안하고 준비물도 안가져가서 학교에서 맨날 맞고.. 말해도 어차피 내가 혼나니까 말도 안하게되고.. 그러다보니 학교 적응도 못해서 구구단도 반에서 젤 늦게 떼고 점점 진도 못 따라가고 그랬었어요. 그래서 내자식은 절대 빠른년생으로 안 낳아야지 했는데 빠른이 없어졌길래 2월생으로 낳았습니다. 또래 애들 중에서 좀 빠르고 크길 바라는 마음때문에요.
불로소득님의 댓글
저같은경우랑 비슷하면서 다른케이스네요
저도 생일이 2월말일생이라 빠른년생으로 입학했지만 전교생중에 제일 큰키에 얼굴도 하얗고 예쁘장하고 공부도 항상 전교 1등. 지역 영재발탁도 되서 올림피아드도 나가고 학교에선 초, 중학교 선생님들께 제일 이쁨받고 자랐습니다만 애들 시기질투에 계속 왕따로 지냈고 부모도 15년만에 낳은 늦둥이라 그러셨던건지 본인들이 못배우고 자라신거라 그런진 몰라도 좀 방치된채로 자랐습니다. 결국 중2~3때부터 공부도 놔버리고 부모지원도 없고 걍 돈이나 벌고 취업을 위한 길만걸었어요. 20살되기 전부터 통장하나 만들어서 내 딸은 하고싶은거 하게 해줘야지 하며 자란거같네요.
시집도 20대초중반에 가고.. 아이둘에 평범한 인생 살고있지만.. 음.. 저도 부모를 좀 더 잘 만났다면 다른 인생을 살고 있진 않을까 가끔 생각은 합니다.
저도 생일이 2월말일생이라 빠른년생으로 입학했지만 전교생중에 제일 큰키에 얼굴도 하얗고 예쁘장하고 공부도 항상 전교 1등. 지역 영재발탁도 되서 올림피아드도 나가고 학교에선 초, 중학교 선생님들께 제일 이쁨받고 자랐습니다만 애들 시기질투에 계속 왕따로 지냈고 부모도 15년만에 낳은 늦둥이라 그러셨던건지 본인들이 못배우고 자라신거라 그런진 몰라도 좀 방치된채로 자랐습니다. 결국 중2~3때부터 공부도 놔버리고 부모지원도 없고 걍 돈이나 벌고 취업을 위한 길만걸었어요. 20살되기 전부터 통장하나 만들어서 내 딸은 하고싶은거 하게 해줘야지 하며 자란거같네요.
시집도 20대초중반에 가고.. 아이둘에 평범한 인생 살고있지만.. 음.. 저도 부모를 좀 더 잘 만났다면 다른 인생을 살고 있진 않을까 가끔 생각은 합니다.
냥이의개드립님의 댓글
이제부터가 시작이네요.
저는 빠른 2월생으로 살았고, 빠른년생이 없는 아들은 12월생입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3월, 1월 생으로 저도 바꾸고 싶을 것 같아요. 어릴 때 성장차이는 분명 크니까요. 작성자는 바꿀 수 있었다는 부분 때문에 더 억울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작성한 글만 보면 부모님께서 충분히 좋은 외모와 재능을 물려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처럼 계속 원망하며 과거에 갇혀살지, 과거를 받아들이고 현재를 활용하며 미래를 만들어갈지 선택의 순간처럼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나는 비록 부모님으로부터 받지 못했지만, 내가 현재를 활용하며 쌓아올린 마인드를 자식에게 물려준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빠른 2월생으로 살았고, 빠른년생이 없는 아들은 12월생입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3월, 1월 생으로 저도 바꾸고 싶을 것 같아요. 어릴 때 성장차이는 분명 크니까요. 작성자는 바꿀 수 있었다는 부분 때문에 더 억울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작성한 글만 보면 부모님께서 충분히 좋은 외모와 재능을 물려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처럼 계속 원망하며 과거에 갇혀살지, 과거를 받아들이고 현재를 활용하며 미래를 만들어갈지 선택의 순간처럼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나는 비록 부모님으로부터 받지 못했지만, 내가 현재를 활용하며 쌓아올린 마인드를 자식에게 물려준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