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가 되고나면 드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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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쿨병신자님의 댓글
10년전에 심장마비로 죽었다가 소생했는데 중환자실에 거의 감금되다시피 할 때 암환자들과 누가 불행한지 농담처럼 얘기했는데 ㅋㅋ
저는 치료가 불가능해서 심장에 제세동기를 붙여버리던가
아니면 가슴을 째고 그라인더로 짤라 열고 허벅지에서 혈관을 가져다가 이어 붙이던가 하자길래 그냥 관리하면서 살겠다고 하고 나온 참이고 ㅋㅋㅋ
암 환자들은 암환자들이고 ㅋ
승부는 안났습니다.
그분들은 돌아가셨을테고 저는 결혼해서 아들이 둘이지만 아직도 병마와 싸우는 중이고 유전될 수 있다고 해서 애들이 성인이 되면 심장검사를 해줘야 합니다.
글쎄요.
갔다 온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제 죽음은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사후세계는 확실히 없지만 죽음만큼 궁극적인 안식은 없더라고요.
아내에겐 연명치료같은건 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 두었습니다.
저는 치료가 불가능해서 심장에 제세동기를 붙여버리던가
아니면 가슴을 째고 그라인더로 짤라 열고 허벅지에서 혈관을 가져다가 이어 붙이던가 하자길래 그냥 관리하면서 살겠다고 하고 나온 참이고 ㅋㅋㅋ
암 환자들은 암환자들이고 ㅋ
승부는 안났습니다.
그분들은 돌아가셨을테고 저는 결혼해서 아들이 둘이지만 아직도 병마와 싸우는 중이고 유전될 수 있다고 해서 애들이 성인이 되면 심장검사를 해줘야 합니다.
글쎄요.
갔다 온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제 죽음은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사후세계는 확실히 없지만 죽음만큼 궁극적인 안식은 없더라고요.
아내에겐 연명치료같은건 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 두었습니다.
내닉은닉부이치치차리토레스똥님의 댓글
하하 지금은 두딸아이의 학부형인데, 20대 초반에 구급차로 대학병원 실려 갔다가 원인불명으로 호스피스병동 생활해 봤었습니다. 그때 상태는 급성백혈병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호스피스 병동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가 경험한것은 약기운에 자다가 새벽에 곡소리 나면 다음날 병실 침대 하나 비고 이런곳 이였습니다ㅠㅠ
치료후엔 그전엔 못먹던 음식들(회, 육회) 없어서 못먹구요. 성격이나 말하는게 좀 대담해지고+긍정적? 그러면 그런갑다~ 이런식으로 좀 바뀐것 같아요ㅋㅋ
근데 이게 원래의 ‘나’가 개화된 건지. 큰일을 격어서 변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ㅋㅋㅋ
다른 호스피스 병동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가 경험한것은 약기운에 자다가 새벽에 곡소리 나면 다음날 병실 침대 하나 비고 이런곳 이였습니다ㅠㅠ
치료후엔 그전엔 못먹던 음식들(회, 육회) 없어서 못먹구요. 성격이나 말하는게 좀 대담해지고+긍정적? 그러면 그런갑다~ 이런식으로 좀 바뀐것 같아요ㅋㅋ
근데 이게 원래의 ‘나’가 개화된 건지. 큰일을 격어서 변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