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힘든시기에 나타난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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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힘든시기에 나타난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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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우드라꾸니님의 댓글

내용이 도중에 잘린 듯. 자기가 키웠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 건넜는데 생각해보니 그 강아지 느낌이라 자기 위로해주는건가 했다함

눈부신너는대머리님의 댓글

이하 원본 글입니다. (문장 끝날 때마다 줄바꿈 넣었습니다.)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고 맨날 창문보면서 차라리 떨어지는게 낫겠다고 하루에 nn번 생각한 내 인생 최대의 고비였음



잘때도 그냥 안자고 항상 울면서 자느라 배개에 수건깔고 자는게 일상이었는데 어느 순간 눈 감고 자기전에 울고있으면 자꾸 그 볼에 축축하고 따뜻하고 말랑한 촉감이 드는거임 딱 사람 혀같은게..



자기 전에 우느라 귀도 먹먹하고 잠 막 들락말락하는 상태라 몇 밤동안 그냥 기가 허한가 마음이 힘드니까 별게 다 느껴지나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그게 계속되니까 하도 이상해서 무서운마음에 어느날은 우울한것도 좀 가시고 자려고 누워서 평소랑 다르게 안울고 눈물도 안났음...



그러니까 그 말캉한게 안느껴지길래 역시 착각이었나보다 하고 또 막 잠 들랑말랑 하니까 이번엔 왼쪽 다리에 부드러운 털이 막 느껴지는거임



머리카락같기도 하고 인형 털같기도 하고 하여튼 비몽사몽한데도 그 순간 소름이 쫙 돋아서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음



근데 현생이 너무 힘들고 우울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좀 소름끼치고 무서웠지만 넘어갔음 워낙 무기력모드였어서 암생각 없었던걸지도...



근데 시간이 지나고 힘들었던 일도 얼추 해결됐을 즈음에 어느날 되게 푹 잤는데 꿈을 꿨단말임



이사오기 전 내 집에서 누워있는 꿈이었는데 침대위에 누워있었음



꿈속에서 내가 잠들려는 그 타이밍에 또 다리에서 털이 살랑살랑 느껴지는거야



꿈이란걸 아는데도 좀 익숙해지니까 도대체 뭔지 확인하려고 눈을 팍! 뜨니까 내가 예ㅔㅔ전에 키우다 죽은 강아지가 내 발치에 누워서 꼬리로 다리를 간질고 있던거였음 ㅜㅜ 맨날 잘때 거기에 누워서 잤거든...



항상 원래 있는 이름 두고 애기라고만 내가 불렀는데 꿈이서 보니까 내가 너무 반가워서 손 뻗으면서 애기야~ 하고 불렀음



그러니까 감고 있던 눈 떠서 내 얼굴까지 다가오더니 마른 볼을 혀로 핥아주더라



순간 눈물이 왈칵 나서 애기 안고 울었는데 계속해서 애기가 눈물을 핥아줬음 ㅜㅜㅜ



그 꿈 꾼 이후로는 잘때 느껴지는것도 더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고마움



좋은 데 가서도 나때문에 편히 못논게 미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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