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가격인상 레전드 상품.jpg

딸기가 너무 비싸졌음....

크리스마스 전후가 가격 피크이긴 한데

이번엔 500g에 20000원짜리가 쉽게 보임

쌀때는 싼건 500g 에 3000원정도였는데..

현직 딸기농부입니다!

10년전에도 중간크기 설향 딸기 1kg을 경매장, 공선장, 농협에 15,000원에 납품했는데... 500g 딸기 3000원은 어디서 구매하셨는지 좀 궁금하네요 ㅠㅠ

딸기는 10년째 가격이 비슷합니다...

작년보다 올해는 12월 기준1천원정도 싸게 팔고 시중에서도 작년보다 싸게 유통되었습니다(도매 소매 마트 백화점 포함)

정 제 말이 의심되신다면 농업온이나 농업경매장 사이트 들어가서 과거 경매자료 보시면 아실겁니다!



올해 이상기후로 인해 딸기모종이 많이 죽었습니다. 저 또한 이상기후 덕분에 여름 내내 키웠던 딸기 모종이 반절이상 죽어 올해 모종값만 1억이상 손해봤습니다ㅠㅠㅠ,

하지만 올해 딸기 납품은 10년전 가격 그대로 공선장과 공판장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다른 농산품은 모르겠지만 딸기의 장점이자 단점은 안정된 가격입니다. 저는 공판장, 공선장 납품도 하고 온라인이나 시장에 유통도 직접하는 농부인데 가끔 딸기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딸기 올해 너무 비싸다고 할때마다 10년 전 가격사진 보여드립니다 ㅎㅎ

그럼 다들 허허 웃으며 분명 예전에는 싸게 산것같다고 웃으십니다 ㅎㅎ 아니면 정말 싼곳에서 우연히 사셨던가요 ㅎㅎ



이상 딸기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말에 조금 섭섭한 현직 농부였습니다 ㅎㅎ 다들 딸기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마 유통마진이 요즘 전에보다 훨씬 많이 붙기도하고

딸기 3000원짜리는

집앞 시장에서 알 작은거 작년 끝물에 팔았는데

아마 농부이 생산하시는것 보다 품질이 많이 떨어지겠죠!



저희는 가게에서 생과일 관련 칵테일을 하는데

딸기랑 배 가격이 많이 오른게 특히 체감이 됩니다

끝물 작은 딸기 (아라리라고 저희는 부릅니다)는 그정도 될수도 있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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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계란도 동물복지로 바뀐 영향도 조금 있어보이네요.

행복은 닭이 하고 내가 대신 불행한 동물복지...

원래 내 월급 빼곤 다 오르는게 세상 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