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장례식장 음식 맛있어서 자괴감 든다는 글

원래 장례는 산사람의 축제이기도 하지….

육개장, 수육, 꿀떡, ...

내 애기들 울지말고 잘 먹고 건강하라고 고열량식으로 먹여보내는 건가 봄.

ㅠㅠㅠ 그런가봐요.

여러분 간재미무침(홍어무침인척 하지만 단가문제로 가오리나 간재미)이 레전드입니다. 할아버지때 깨닫고 할머니때 공식화 했어요.

전라도 사는데.. 장례식장 음식 맛있던 적이 없었음;;;

그건 평소 먹는 음식이 너무 맛있으니까..

작년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장례식장에서 있을때 식사가 너무 맛있어서 버틸수 있었습니다. 상을 치룬다는게 보통일이 아니고 슬플겨를 없이 조문객 맞이하며 장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도 있고 쉴틈이 없는와중 식사가 참 괜찮더라구요. 힘들어서  맛이 안 느껴질 수도 있었겠지만 진짜 맛있었어요.

그래서 끼니를 거르지 않고 잘 먹고.

덕분에 무사히 보내드릴수 있었습니다.

진짜 맛있는 음식이 힘든 사람들에겐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재작년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

멸치볶음이 너무 맛있는거예요..

진심 레시피 물어보고싶을 정도로..

상치루고 감사 연락 돌리는데 다들 멸치볶음 얘기ㅋㅋ

기본 3번씩 리필했다하고

반찬가게하는 지인도 너무 맛있다고 극찬한 멸치볶음이였습니다..

ㅠㅠ 여기도  아부지께서 행여 굶으실까봐 가시는길에 힘써주셨나봐요. 행복하세요.????

ㅠㅠ



잘하셨어요. 아부지께서 굶지말라고 힘써주셨나봐요. 행복하세요.

수육 대존맛. 은근 기대.

원래 장례식장 음식이 맛있어요

결혼식처럼 인당 식대비를 받는게 아니고 사람들이 많이 먹어야 또 주문하고 주문하고 하니 맛있게 만든다 하더라구요

장례식장 음식이 꽤나 비싸서 많이씩 주문안하고 음식나가는거 보면서 조금씩 주문해요

작년에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갔을때 흔한 편육이 아니라 야들야들한 수육이 나왔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데면데면한 직장동료가족상이라 밥먹는시늉만 하고 술도 안먹으려고 차 가져갔는데, 대리부를까 고민했음

은사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

정말 슬펐다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다

나한테 마지막 밥 사준다고 생각이 되자

세그릇을 먹었다. 더 못먹어서 미안했다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여시 ㄱ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