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게시판

드디어 반등에 성공한 ‘철기둥’, 투헬 “함께해 행복” 극찬···김민재, 시즌 최종전서 ‘유종의 미’ 거둘까

컨텐츠 정보

  • 3,656 조회
  • 2 댓글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오랜만에 보인 ‘철기둥’다운 경기력에 분위기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비난을 가하던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훈훈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김민재가 시즌 최종전에 출전,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느냐다.

뮌헨은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에 2-0으로 이겼다. 뮌헨이 공식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챙긴 것은 지난달 18일 아스널과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1-0 승) 이후 6경기 만이다. 리그에서는 지난달 13일 쾰른전(2-0 승) 이후 딱 한 달 만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였다는 것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중앙 수비 조합을 내세웠다.

김민재는 최근 상대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전방으로 전진했다가 뒷공간을 내줘 실점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투헬 감독을 비롯해 주위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은 이전과는 다르게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았다. 그리고 뮌헨의 수비력도 안정을 되찾았다.

다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김민재는 후반 27분 전진패스를 받고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려는 상대 스트라이커 요나스 빈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투헬 감독은 3분 뒤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투입하면서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부상 상태가 심각해보였지만, 독일 ‘빌트’는 “김민재가 왼쪽 발에 경미한 부상을 당했지만, 심각한 것은 아니다”라며 부상 정도가 가볍다는 것을 알렸다.

비록 풀타임을 뛰지는 못했지만, 김민재는 이날 독일 매체인 빌트와 키커로부터 평점 3점을 받았다. 독일은 1점이 제일 높은 점수인데, 3점이면 무난했다는 뜻이다. 특히 기록만 놓고 보는 축구 통계사이트들의 평점은 더 좋았다. ‘풋몹’의 경우 김민재에게 평점 7.3점의 좋은 평점을 매겼다.

이런 활약상에, 김민재에게 호의적이지 않던 투헬 감독도 경기 후 김민재의 활약상을 이례적으로 칭찬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발목이 삐었다. 부상을 확인한 즉시 대응했다”고 김민재의 부상 상황을 설명한 뒤 “이번 시즌 김민재와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아시안컵 이후 부진한 경기력에 김민재를 벤치에 앉히고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준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김민재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하지만 김민재는 실점 장면에 모두 관여했고, 결국 뮌헨은 아쉬운 2-2 무승부를 거뒀다. 결국 뮌헨은 2차전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4강 1차전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플레이를 두고 “탐욕스럽다”는 날선 비판을 가했다. 지난 8일 4강 2차전을 앞두고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최근 내 기준에 많이 못 미친다. 좋은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우위에 있다”며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깎아내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민재가 불행히도 실수를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뢰할 수 있는 존재였다. 아시안컵까지 매 경기를 뛰었고, 쉴 시간도 없었다”며 “나의 평을 요약하지자면, 모든 축구 선수가 커리어에서 겪을 수 있는 약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 방식과 성격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와 함께 “그가 뮌헨에 와서 너무 기쁘다. 최고의 정신력을 지닌 선수를 뮌헨이 보유했다. 내게는 행운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오는 18일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34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 일정을 마감한다. 리그, DFB-포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놓치며 ‘무관’으로 시즌을 종료하는 뮌헨이지만, 호펜하임전은 시즌을 마무리하는 경기인만큼 중요하다. 특히 2위 뮌헨(승점 72점)은 3위 슈투트가르트(승점 70점)에 2점차로 쫓기고 있다. 만약 최종전을 패하고 슈투트가르트가 승리하면 2위도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부상 여부가 가볍다는 것이 알려진만큼, 경기력이 돌아온 김민재가 시즌 최종전에서도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투헬 감독의 바뀐 분위기와는 다르게, 뮌헨은 여전히 김민재를 방출 대상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김민재는 여전히 뮌헨에 남아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이런 상황에서, 최종전 한 경기일지라도 김민재가 선발로 나서 뮌헨의 시즌 마무리를 좋게 끝낸다면, 뮌헨 수뇌부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물론 다음 시즌 그의 출발선도 달라질 수 있다.

관련자료

댓글 2
전체 12,622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토토사이트 먹튀검증 벳코넷

회원랭킹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