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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심심풀이로 살펴보는 상대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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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은 어떤 대회건 결코 쉬웠던 적이 없고, 약팀이 강팀을 잡을 수도 있는 것이 단기결전의 특성인지라

본선진출팀 중 어느 한 팀도 만만한 상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1승 1무이고 같은 조 최약체인 말레이시아전을 남겨놓은 우리 대표팀이 조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16강전에 간다는 예측을 하는 것 정도는 현 시점에서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그러한 경우 만날 가능성이

높은 16강전, 8강전 상대와의 역대 전적을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다만 4강전이나 결승전 상대 예상은 너무나 먼 이야기 같기도 하고 나머지 국가들과의 상대전적에서 우리가 대부분

우위를 점하기 때문에 서술하지 않았습니다. (달리 보자면 우리의 초반 토너먼트 대진운이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전력이 아닌 지금까지의 전적을 기반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목에 적었듯 말 그대로 심심풀이로 해본거라서요. ^^

 

 

조 1위를 하는 경우 : 16강전 일본, 8강전 이란 유력

 

* 일본과의 역대 전적은 42승 23무 16패입니다. 분명 우리가 압도를 하고 있으나 이들을 껄끄럽게 생각하는

시선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답은 아무래도 최근 전적에 있다고 봅니다.

 

본래 최근 10년간 전적을 인용해볼까 했으나 이 기간 동안의 맞대결 대부분이 동아시안컵 대회에서의 전적이고

이 대회가 비-A매치 기간에 열리는 관계로 정예가 출격하지 않은 까닭에 큰 의미부여가 어렵겠다는 판단 하에

반경을 조금 더 넓혀 밀레니엄 이후의 전적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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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일본과의 2000년 이후 상대전적은 6승 7무 6패로 팽팽한 동률을 이루고 있습니다.

헌데 이후부터 언급할 국가들과의 전적 역시 녹록치 않습니다.

 

* 다음에 언급할 국가는 8강 맞대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이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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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전적은 10승 10무 13패로 열세. 

 

본래 이란과는 꾸준히 호각지세였으나 2012년부터 내리 7경기 무승(3무 4패)이었고 2년 전 우리 홈에서 비로소

2대0 승리를 거두며 승리에 대한 오랜 갈증을 풀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실로 까다로운 상대입니다. 

 

많은 분들이 조 1위를 하는 것이 딱히 유리할 것이 없다고 보시는 이유는 일본 뿐만 아니라 8강에서 만날 것이

유력한 이란의 존재감까지 추가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설령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하더라도 체력 소진, 부상 발생 등의 가능성이 실로 높아 다음 경기에까지 지장을

초래할 확률도 존재하는 바 많은 분들이 이란을 꺼려할만한 이유는 전례만 보아도 차고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조 2위를 하는 경우 : 16강전 사우디 아라비아, 8강전 호주 유력

 

* 조 2위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사우디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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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의 역대 전적은 5승 8무 5패로 동률입니다.

 

본래 2000년대 중반까지는 사우디에게도 전적에서 밀렸지만 이후 시점부터 우리가 균형을 맞춰나가기 시작했고

여러분이 기억하시는 작년 9월 뉴캐슬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에서의 1대0 승리로 비로소 동률이 되었습니다.

 

사우디와의 최근 A매치는 양팀이 현재와 동일한 지도체제와 비슷한 스쿼드로 중립지역에서 맞붙었다는 측면에서 

양팀 모두에게 유의미한 결과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날의 경험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약점을 보완한 팀이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 다음으로 사우디를 잡으면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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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의 상대전적은 8승 11무 9패로 아직까지 열세입니다.

 

호주와의 전적은 보다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데 1990년 이전까지 11번의 맞대결에서 우리는 6무 5패로 승리가 없었습니다.

고로 그 이후부터는 호주보다는 우리 쪽이 조금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호주와 승,패가 가려졌던 17번의 승부 중 14번이 1점차 승부였다는 점 역시 그간의 대결이 언제나 박빙 양상을

띄었음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나머지 3번의 승부도 2점차 승부가 끝이었습니다.)

 

사견입니다만 1990년 변병주 선수가 동대문운동장에서 골으며 첫 승리를 거둔 이후부터는 호주와의 경기를 빠짐 없이 봐왔는데

AFC에 가입한 지 오랜 시간이 흐르지도 않았고 딱히 국가 대 국가 간의 이슈가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호주와의 경기가 축구 그 자체에만 몰입하고 경기를 즐기기엔 가장 좋은 시합이라 생각해봅니다.

 

 

역대 전적으로만 살펴 본 16강, 8강 예상 상대와의 과거사는 대략 이렇습니다. ^^

 

굳이 둘 중 하나의 길을 택하라면 일본-이란 보다는 사우디-호주가 그나마 근소하게 낫긴 하지만 사우디, 호주도 정말이지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점 역시 역대 전적이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지장, 덕장, 용장, 맹장 다 데려와도 운장은 못 이긴다는 말이 있듯 현재로서는 클린스만 감독님에게 운이라도

따르길 기대해봅니다. 물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로 즉시 반박이 되지만 그래도 이를 뛰어넘을 운이 그 분에게... 

쩝....

이상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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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카프리시어스님의 댓글

좋은 분석입니다 글 잘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론 어차피 우리나라는 우승을 목표로 하는 나라입니다 8강 4강은 의미가 없지요 우승하려면 상대가리지말고 멋진승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승했으면 합니다

이거저거 잴것 없어요

vibrato님의 댓글

정성스러운 글 추천박고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상대전적에서 일본압승인거에 놀랐고 나머지국가들은 상대전적이 비등비등한것도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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